[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KB금융지주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미국금융지주회사 자격 취득을 통보받았다. 미국 금융지주회사는 미국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포괄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회사다. KB금융은 새로 편입될 LIG손해보험이 미국에서 손해보험을 운영함에 따라 매각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Fed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KB금융과 LIG손해보험 매도인 측은 지난해 6월 27일 LIG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지점 손실 등 계약조건 일부 변경에 따라 올해 3월 26일 변경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승인으로 거래종결을 위한 모든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KB금융과 LIG손해보험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의체에선 CI(기업 이미지) 및 BI(브랜드 이미지) 변경, 광고와 출범식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4일 LIG손보 임시 주주총회를 끝내면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KB손해보험'이 출범한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은행, 카드 등과 복합상품 출시 및 교차판매 등 KB금융과 LIG손해보험간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사업 다각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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