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8일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메르스 여파로 인한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최정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6월 첫째주 전업계카드사들의 카드승인금액이 5월 첫째주 대비 약 5~10% 감소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메르스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이에 따른 취급고 둔화는 2분기보다는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신용판매는 조달비용 외에도 판촉과 서비스비용 등 판관비 증가를 수반해 이익기여도가 높은 비즈니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련 이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6월 이후 삼성카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며 "PBR 0.65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중장기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카드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83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개인신판 점유율은 16.4~16.5%로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이는 조달비용 감소세가 지속되는데다 연체율 하향안정화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인해 대손충당금이 전분기대비 다소 큰폭 감소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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