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최초 동시입점, 이마트 유통 노하우 총집약된 점포
연면적 3만평, 매장면적 9000평의 초대형 종합유통문화 체험공간 탄생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마트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입점하는 ‘이마트타운(EMARTTOWN)’을 오픈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같은 건물에 동시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타운은 연면적 3만평(10만㎡) 부지에 이마트가 6000평, 트레이더스가 3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번 이마트타운 오픈으로 이마트는 144개, 트레이더스 10개, 총 15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마트는 지상 1층에 피코크키친(PEACOCK KITCHEN) 600평을 포함해 2층에 생활용품 전문점 더라이프(THE LIFE) 1000평, 식음서비스 및 서비스MD 1300평, 지하 1층의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800평, 애완전문 몰리스 150평까지 총 6500평 규모로 운영된다. 현 이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킨텍스점을 오픈하면서 고객에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25일부터 선보인다. 비콘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마트앱 설치 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면 계산대에서 이마트앱 포인트카드가 자동으로 노출되게 되어 번거롭게 포인트 카드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에 10호점을 오픈하게 된 트레이더스는 이곳을 통해 본격적인 다점포화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열린 창고형 할인매장만의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대 였던 이마트와의 상품 중복율을 1%대로 낮추었으며(중복상품 50여개 수준), 650여개의 신규상품을 개발했다. 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세그웨이, 제트스키 등 화제를 불러 모았던 로드쇼는 물론, 수상레져가 가능한 일산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국내 최초로 2000만원대 레저용 모터 보트를 전시, 정상가 대비 약 10% 할인판매한다.
이마트타운이 들어서는 고양상권은 킨텍스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 대형마트가 13개나 영업을 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고양시는 인구수 100만의 대규모 베드타운으로, 향후 다수의 택지개발 예정 및 킨텍스·한류월드·호수공원 일대를 ‘신한류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유동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들이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 이라며 “향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는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에도 적극 적용해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