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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완판'되는 그 곳, "부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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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규 아파트 12곳 중 11곳 1순위 마감
서울 평균 10대 1에 비해 45대 1로 높아
조망권·입지 좋은 곳 많아 투자수요 몰려


아파트 '완판'되는 그 곳, "부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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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 장전'을 비롯해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부산에서만 3개 단지가 포함된 바 있다. 이어 올 들어서도 최고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시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5월 부산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 12개 사업장 중 11곳이 1순위에서 끝났고, 나머지 1곳도 2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4월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광안맨션 재건축 아파트 '광안 더샵'이 91가구 모집에 3만4496명이 몰려 평균 379.08대 1, 최고 114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건설사인 삼정도 지난달 동래구 사직동에 선보인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2차'에서 평균 143.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부산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다. 5월 말까지 전국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총 11만1878가구, 평균 청약경쟁률은 8.50대 1이다. 이 가운데 서울은 5159가구 공급에 5만2640명이 청약해 평균 10.20대 1, 경기도는 4만7473가구에 20만8075명이 신청해 평균 4.38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에비해 부산은 3063가구에 13만9088명이 몰려 평균 45.41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자만 13만3794명, 1순위 경쟁률만 45.31대 1로 조사됐다.


청약경쟁률만 높은 게 아니라 분양 초기에 완판(완전판매)되는 단지도 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올 1분기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계약률 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분양아파트 계약률은 작년 4분기 평균 계약률인 81.9%보다 17.9%포인트 상승한 99.8%로 사실상 완판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몇가지를 꼽는다. 우선은 저금리 기조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한 것을 들 수 있다. 부산 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10년 65만6870명에서 지난 4월 말 기준 122만7358명으로 대폭 늘었다. 1순위 가입자 수만 56만7731구좌에 달한다.


예년에 비해 경쟁력과 선호도 높은 물량이 많이 공급돼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까지 대거 가세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시기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삼한종합건설은 이달 중순 부산 서면 일대에서 가장 높은 58층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골든뷰 센트럴파크' 13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1272가구, 계약면적 44~107㎡ 오피스텔 120실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 축구장 15배 크기의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이 있어 조망은 물론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KTX 환승센터로 거듭나는 부전역도 걸어서 1분 거리다.


아파트 '완판'되는 그 곳, "부산하다"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GS건설이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해운대 자이2차'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813가구 중 4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시립미술관역까지 걸어서 5분 안팎이다. 광안대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시립미술관, 요트경기장, 사회체육센터 등의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서구 서대신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대신 더샵'을 이달 말 분양한다. 429가구 중 전용면적 59~98㎡ 277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지형적으로 굴곡이 많은 부산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에 조성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변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구덕초, 대신중, 부산여중, 부경고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도 부산 남구 대연6구역을 재개발한 '대연파크 푸르지오'를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총 1422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99㎡ 86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부산항과 이기대도시자연공원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역사기념관, UN기념공원, 부산문화회관 등이 가깝다.


부산 건설사인 동일은 다음달 중순 동래구 명장동에서 '동일스위트' 아파트 전용면적 59~84㎡ 702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래사적공원이 인접해 있다. 특히 이곳은 교육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고, 명장초, 명서초, 동신중, 대명여고, 용인고 등도 가깝다.


다만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 당 1002만원으로 2014년 991만원에 비해 11만원이나 올랐다.


부산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2010년 3.3㎡ 당 745만원에서 2011년 846만원으로 크게 뛰었고, 이후 2013년에는 900만원을 넘어서 지난 5년간 총 34.57%나 급증한 상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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