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내 7개 쪽방촌을 찾아 독거중증장애인과 거주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거주지 방역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난본부는 쪽방촌 거주 시민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워 메르스 감염 사각지대에 처해있다고 보고 소방공무원(306명)과 의용소방대원(976명)이 직접 쪽방촌을 방문해 독거중증장애인과 거주자 793명의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거주지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보급했다.
아울러 재난본부는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가택격리자의 장보기·은행업무 등을 돕는 '119 안심도움 전담반'과 메르스 의심·확진자를 지정된 격리병원에 24시간 이송하는 '메르스 환자 이송 전담반'도 운영중이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모든 소방공무원이 24시간 준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예방과 시민불안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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