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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 추진시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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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 노조는 16일 정부의 벤처활성화 방안과 코스닥 분리,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 등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반대하는 대통령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부가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을 밀어붙일 경우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즉각 전면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날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낸데 이어 이틀연속 강경하게 코스닥 분리에 대해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안대로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에서 분리된다면 벤처와 창업은 위축될 것"이라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코스닥 분리를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자본시장 구조개편도 막아야할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노조는 코스닥이 거래소에서 분리될 경우 우량 상장기업의 60% 이상이 다른 시장으로 이전하면서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10년 전 거래소에 합병된 코스닥 시장은 통합된 후선인프라의 지원을 받아 적자를 메웠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분리된 코스닥의 독자생존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분리나 거래소 지주회사제는 고비율·저효율 시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한국거래소의 이해관계자인 주주사, 회원사, 투자자, 상장사, 직원 등에 대한 의견수렴도 단 한차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거래소 노조 측은 정부가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 추진시 즉각 전면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코스닥 완전분리나 코스닥 자회사,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 등 어떤 방식으로든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이 추진되면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와 연대해 즉각 전면파업을 비롯한 모든 투쟁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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