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대책본부 구성, 격리자 등 1대1 대응체계, 지역방역대책, 구민 행동요령 홍보 및 생활안정 지원, 민원관리, 교육기관 및 복지·보육시설 안전대책, 예산 및 행정 지원 등 9대 분야별 대책 중점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메르스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메르스와 관련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체계적으로 관리, 감염병 확산을 예방해 구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본격 추진한다.
중점 진행사항은 방역 대책본부 구성, 격리자 등 1대1 대응체계, 지역방역대책, 구민 행동요령 홍보 및 생활안정 지원, 민원관리, 교육기관 및 복지·보육시설 안전대책, 예산 및 행정 지원 등 총 9대 분야다.
먼저 구는 구청장을 대책본부장으로 6개 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편성, 메르스 방역대책과 보건, 경제, 복지 등 구민생활 지원을 위해 24시간 운영한다.
또 격리자 전원에 대해서는 보건소와 구청인력을 활용해 1대1 가족단위 담당제를 실시한다. 격리 기간 동안 1일 2회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여부를 확인하며 필요시 현장 방문도 병행한다.
구는 메르스 의심자 또는 유증상자를 관리하기 위해 역학조사팀도 구성해 운영, 방문의사, 임상병리사, 간호사 등이 편성된 이송전담반과 광진소방서 24시간 이송지원반을 운영해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하게 이송한다.
아울러 방역대책 강화를 위해 동서울터미널, 시내버스 3개사, 마을버스 3개사, 법인택시 6개사에 대한 소독을 강화, 버스와 택시는 차량용 소독제, 운전기사 마스크, 세정제 등을 비치 및 착용하도록 회사에 배부한다.
초·중·고등학교와 도서관, 공동주택 내 승강기·어린이놀이터 등 공동시설물,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등에도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구는 구민들에게 메르스 감염에 대한 예방수칙을 전파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지역 내 전광판 6개소에도 홍보 문자를 송출하고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24대의 IPTV에 메르스 예방수칙 동영상을 방영한다.
또 다음TV팟, 유튜브 등에도 관련 영상을 실시간 업로드하는 등 SNS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적인 피해 우려가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서는 피해발생 현황을 수시로 확인, 자영업종합지원센터를 통한 피해신고와 경영안정·시설개선자금 지원 방법을 안내한다.
전통시장 내 위생 강화를 위해 손세정제를 점포 당 3개씩 지원했으며 마스크, 온도측정계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또 구청 민원 상담실과 동주민센터 민원실 내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 메르스 대응관련 안내문을 비치해둔 상태다.
이 밖에도 지역 내 구립도서관 4개소 자체 프로그램, 6월 중 진행 예정이던 구 주관 교육 프로그램인 광나루아카데미와 평생교육 강좌, 초·중학생 현장체험 프로그램과 민방위 교육훈련도 메르스에 대한 안전대책을 위해 잠정 연기됐다.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과 노인 복지시설 등에도 손세정제, 마스크, 메르스 예방수칙 안내문을 비치하고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휴강 또는 휴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메르스로 격리돼 해당 기간 중 소득 활동이 없어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대상여부를 확인 후 10만원 상당 생필품을 지급,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총 1100만원의 방역활동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방역 및 구민보호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시에 즉각적인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는 더 이상의 감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예방 및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보건소를 포함 전 직원이 구민들에게 메르스 감염에 대한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전파, 행정인력 및 자원을 총동원해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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