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저탄소 전력생산 위해 화력발전 줄여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저탄소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해 화력발전 설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강남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제5차 에너지-테크 혁신포럼에서 장프랑소아 간냐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기술정책과장은 "2℃ 시나리오 실현의 2대 핵심 요소는 전력공급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의 효율성 증대"라며 이 같이 밝혔다.

2℃ 시나리오란 오는 2050년까지 온도상승을 2°C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의 비전을 보여주는 시나리오다.

그는 "2015년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화석연료 가격 하락에 따라 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CO2 배출의 약 2/3를 에너지 부문이 차지했고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의 혁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며 "2℃ 시나리오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은 2050년에 연간 전기부문 탄소배출 감소량의 22%를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시나리오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에 정부의 투자 뿐 아니라 민간부문의 투자 유도도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기술목표 설정과 지속적인 추진은 연구·개발·실증·확산(RDD&D)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에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공유경제 에너지플랫폼 구축방향'이라는 주제로 전하진 의원과 안남성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의 기조강연과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