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올 4월말 기준 목포항 물동량은 65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물동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제조업의 경기침체로 인해 철재·모래 등의 반입이 줄어든 때문이다.
조선업과 건설경기의 장기불황으로 인해 철재(144만톤)와 모래(29만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와 45%가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목포항 주력 화물인 수출차량(154만톤)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목포~제주간 연안화물(34만톤)은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과일 및 생수 등의 품목이 전년 대비 71.7%로 대폭 상승했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목포신항 자동차 전용부두가 정식 개장되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차량화물 처리능력이 향상돼 환적화물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물동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포항의 환적화물은 총 물동량의 0.8%밖에 안 된다”면서 “목포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환적화물의 품목 다양화와 규모를 확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