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문가·업체 토론회 열고 대책 마련…할랄인증 취득 돕기, 할랄식품 전문국제박람회 참가, 할랄인증 관련 상품개발 등으로 중소기업, 수출농가의 할랄국가수출 적극 도울 방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도가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는 ‘할랄시장’을 적극 파고들기로 하고 할랄농식품 수출대책 마련에 나선다.
할랄은 아랍어로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이다. 무슬림이 율법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식품인증으로 대표적 시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지다.
충남도는 ‘할랄시장’ 개척과 관련,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할랄 농식품 수출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업체 토론회를 갖고 농식품의 할랄시장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토론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랄분과위원인 조영찬 펜타글로벌 대표는 ‘할랄인증의 농식품 수출마케팅 활용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슬람국가는 물론 비이슬람국가의 할랄식품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명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과장은 할랄인증지원사업(업체당 2000만원 한도) 등 aT의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충남지역업체들의 활용을 당부했다.
특히 할랄인증을 가진 충남지역업체 끼리의 유기적 인적 망을 갖춰 관련정보 주고받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싱가포르 할랄인증을 가진 김현묵 데코리아제과 대표는 “인증에 드는 엄청남 초기비용이 할랄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업체간 네트워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할랄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6000억 달러며 해마다 20%씩 늘어 2018년엔 2조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충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유병훈 충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무슬림인구가 꾸준히 늘고 할랄시장이 커져 충남지역 수출업체의 할랄수출 돕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할랄인증 취득 돕기, 할랄식품 전문국제박람회 참가, 할랄인증 관련 상품개발 등으로 중소기업, 수출농가의 할랄국가수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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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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