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체조 亞선수권 후프·볼 2관왕

손연재[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종목별 결승에서 2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12일 충북 제천의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승 후프와 볼에서 각각 18.150점, 17.850점을 얻어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후프에서는 참가 선수 여덟 명 중 유일하게 18점대 점수를 받으며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샤 세르디유코바(17.450점), 일본의 하야카와 사쿠라(17.250점) 등을 따돌렸다. 볼에서는 18점대를 넘지 못했으나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17.500점)와 카자흐스탄의 사비나 아쉬르바예바(17.450점)에 앞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전 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그러나 이어진 곤봉과 리본에서 실수가 나와 금메달을 놓쳤다. 곤봉에서는 수구를 머리에 얹고 춤을 추는 동작에서 수구를 한 차례 떨어뜨려 17.050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리본에서도 연기 중 리본이 엉키는 실수를 해 17.200점으로 미나가와와 함께 공동 동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13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승에서 201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