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동통신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에 맞서 알뜰폰의 반격이 시작됐다.
SK텔링크는 알뜰폰 업계 최초로 1만원대 3G 망내무제한 요금제 2종을 출시하고 ‘착한이동통신요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이동통신 3사가 무제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링크는 ‘이통사 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이라는 알뜰폰의 상징성을 살리면서, 실질적으로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저가 망내무제한 요금제로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인 SK텔링크 ‘착한망내무제한14’ 요금제는 월 기본료 1만4900원(이하 부가세 별도)에 망내 국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이 회사의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간에는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또한 ‘착한망내무제한17’ 요금제의 경우 월 기본료 1만7900원에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도 1GB(데이터 2배 프로모션 적용 시)까지 기본 제공한다.
기존 이통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월 최저 2만9900원에 유무선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데이터가 300MB에 불과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망내무제한 혜택에 1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받으려면 최소 3만6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기본 제공량 초과 시 음성은 초당 1.8원, 영상은 초당 3.0원 부과되며, 데이터의 경우 경쟁사 표준 요율 대비 60% 인하된 20.48원의 데이터 요율이 적용된다.
SK텔링크는 착한망내무제한 요금제 2종 외에 ‘착한온라인18’ 요금제도 함께 선보였다. ‘착한온라인18’ 요금제는 월 기본료 1만8900원에 음성 30분, 데이터 1.2GB를 제공하며, 약정할인 가입 시 매달 1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현재 ‘착한망내무제한’ 요금제 가입은 전국 SK텔링크 대리점 및 판매점과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 SK텔링크 홈페이지(www.sktelink.com)에서 가능하다. ‘착한온라인18’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알뜰폰 허브사이트 및 SK텔링크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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