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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테마주' 케이엠, 임원들 최고 12억대 차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메르스 테마주 '케이엠'의 임원들이 고점에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들이 메르스 테마로 급등한 틈을 타 차익실현을 한 직후 공교롭게도 천정부지로 치솟던 주가는 고꾸라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엠은 10일 장 종료를 전후로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를 공시했다. 김석교 이사는 지난 3일 8860원에 13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주식을 던진 것이다.

이연성 이사 역시 3일 1만3380주를 상한가인 8860원에 내다 팔았다. 이튿날 주가가 더 오르자 나머지 보유주식 1만주 전량을 9786원에 처분했다. 장중 최고가 9890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4일 장 초반 1만원을 눈앞에 뒀던 케이엠 주가는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급락 반전했다. 4일 종가는 전일 대비 9% 떨어진 7980원에 하락 마감했다.

고점에 주식을 판 덕에 김석교 이사는 11억9600만원, 이연성 이사는 2억16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이 주식을 처분한 다음날인 5일, 케이엠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이 1만3000주를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튿날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일 종가는 6390원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35% 빠졌다.


뒤늦게 공시를 통해 임원들의 주식 매각 사실이 알려지자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빗발쳤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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