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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문자 매출 2021년까지 42% 급락…"카톡·라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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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모바일 메시징 전망' 보고서 출간
"메시징 앱 사용자 증가로 이통사 문자 매출 급감"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다양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 매출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1일 "무선 미디어 전략:모바일 메시징 전망' 보고서에서 오버더탑(OTT) 메시징 앱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동통신사의 SMS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고 모바일 데이터로의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모바일 사용자들은 이통사의 메시징 서비스 대신에 '무료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이 있는' 메시징 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왓츠앱이나 라인 등은 이용자들의 이 같은 수요에 부응하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단문문자서비스(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로부터 벌어들이는 이통사의 매출은 2014년 920억달러에서 2021년 530억달러로 42%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전 세계 OTT 메시징 사용자 수는 2014년 한 해 동안 40%가 증가했다. 메신저 앱 사용자는 2021년까지 28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용자들은 메신저 앱을 통해 한달에 평균 900개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MS보다 8배 많은 것이다.


니테시 파텔(Nitesh Patel)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이사는 "이통사의 메시징 서비스는 어떤 기기, 어떤 네트워크에서도 SMS를 보낼 수 잇다는 점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바일 사용자들이 OTT 메시징앱에 점점 더 의지하는 대신 SMS 사용은 덜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의 이통사 메시징 서비스가 확대되더라도 이통사 메시징 서비스의 감소를 완화해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CS는 메시징 앱에 대항해 전 세계 이통사들이 개발한 메시징 플랫폼이지만 사용자가 많지는 않다.


데이비드 커(David Kerr)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부사장은 "아시아에 기반을 둔 메시징 앱인 라인, 카카오, 위챗은 스티커숍, 게임과 앱 유통, 가상 현금과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BBM 역시 비슷한 매출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21년까지 전 세계 메시징 앱 매출은 1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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