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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화장품 '비디비치' 부활하나…구조조정 통해 쇄신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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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화장품 '비디비치' 부활하나…구조조정 통해 쇄신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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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일명 '정유경 화장품'으로 불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가 화려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정유경 부사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지난 2012년 화장품 사업에 애착을 가지고 자본잠식이었던 비디비치코스메틱을 인수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 지난 3년간 적자의 늪에서 허덕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이 사실. 정 부사장은 올해 브랜드 구조조정의 승부수를 띄웠고 올 1분기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비디비치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8억원으로 지난해 36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내부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영업효율이 떨어지는 매장을 정리하면서 지난해 면세점 포함 18개 운영하던 매장을 13개로 축소했다. 또 비디비치의 홈쇼핑 브랜드인 터치바이 이경민도 과감히 접었다. 홈쇼핑 매출이 신통치 않았던데다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되레 비디비치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브랜드 확대를 통해 볼륨을 키웠지만 올해부터는 홈쇼핑을 접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비디비치만을 운영하는 효율화작업을 실시했다"며 "과감한 구조조정 이후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비디비치는 지난해 1분기 적자폭이 12억원에 달했지만 올 1분기에는 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비디비치의 해외사업을 집중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홍콩에 있는 DFS의 'T갤러리아'에 입점하며 홍콩 내 운영 매장 수를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현재 홍콩에 멀티숍 2개 매장과 백화점 3개 매장이 있다. DFS와 하반기 추가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다. 또한 중국 내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마스크팩과 크림 등 기초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2분기부터는 영업적으로도 좋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1분기보다 더욱 개선된 실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를 포함해 총 3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이탈리아 화장품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으며 수입 편집샵 라페르바와 스웨덴 향수 바이레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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