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NH투자증권이 10일 태광에 대해 '매도(Sell)' 투자의견을 냈다. 태광의 전날 종가는 1만450원. 목표주가는 이보다 17% 낮은 8700원을 제시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외형 성장이 어렵고 이익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익 창출 능력 대비 현재 기업가치는 고평가됐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익은 정상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피팅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현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277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업이익률 4.7%의 부진한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과거 1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 538억원을 수주하면서 부진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284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육상, 해양플랜트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해 장기적인 수주 전망도 부정적"이라며 "향후 수주 물량 확보를 위한 수주 경쟁 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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