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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아파트도 실용성"…중소형 비중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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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부족 등 1세대 주상복합 단점 보완…전용면적 85㎡ 이하가 대세


"주상복합 아파트도 실용성"…중소형 비중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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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고층에 대형·고가 아파트로 인식되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실용적인 중소형으로 변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는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6997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6500가구로 전체의 93%에 달했다.

주상복합 아파트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7년 1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점차 늘어나 2011년 이후부터는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으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기존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환기나 통풍에 다소 불리했던 점을 보완, 일반 아파트와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장점만을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발코니 확장은 물론 다양한 평면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고, 일반 아파트처럼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창문과 LED전구를 적용, 환기 문제와 관리비 부담까지 해소했다.


평면 설계도 개선했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로 '+자형', 'Y자형', '□자형' 등의 타워형으로 설계됐던 반면 최근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판상형과 타워형을 결합시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공간 활용이 극대화되는 '다(多)베이' 아파트로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상품으로 설계되면서 분양 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졌다.


올해 4월 분양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전체 264가구 중 24가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를 모두 전용면적 84㎡로 공급해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11.79대 1로 높았다.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3차'는 전용면적 59㎡와 85㎡ 이하 소형만 공급해 1순위에서 4.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상복합 아파트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차지하는 공급비중이 점차 커지고, 발코니 확장과 평면 기술의 발달로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고객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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