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의 한 유명 온천이 10대들의 풍기문란으로 폐쇄됐다.
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 현 나스시오바라에 있는 '후도노유'에서 풍기문란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자치회가 지난 1일 이 노천온천에 무기한 폐쇄조치를 내렸다.
후도노유는 숲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남녀혼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노천 온천은 직경 3m 크기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입욕자 수는 10명 정도로 적다. 하지만 누구든 200엔(약 1780원)만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최근 1년 새 후도노유에서 수십 명의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등의 음란 행위 영상이 촬영돼 명성을 실추시켰다. 최근에는 10대 남녀가 이곳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일본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결국 지역자치회에서는 후도노유를 무기한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주민자치회 임원은 "안타깝지만 묵과할 수 없는 매너 위반이었다"며 "폐쇄 외에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타시로 시게키 지역의회 의장은 "후다노유는 지역 관광 명소로 홍보돼 왔다. 하지만 이대로 놔두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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