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0.02%↑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올랐다.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도봉구와 서대문구는 지역 내에서 비교적 매매가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도봉구(0.10%)와 서대문구(0.09%), 광진구(0.08%), 강남구(0.04%), 강서구(0.03%)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도봉구는 도봉동 및 창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도봉동은 전세 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거래에 나서며 매매가가 올랐다. 도봉구 삼환 113㎡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고 창동 주공17단지 69㎡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및 홍제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세다. 광진구는 광장동, 구의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동 및 역삼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이어졌다. 전세가가 저렴하거나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은 비수기에도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16%)와 서대문구(0.15%), 강서구(0.09%), 용산구(0.09%), 종로구(0.08%)등이 올랐고 서초구(-0.07%)는 하락했다.
도봉구는 도봉동, 쌍문동, 창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전세 물건 부족이 지속되면서 대부분 단지에서 면적에 상관없이 전세가가 올랐다. 도봉동 삼환 98㎡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고 쌍문동은 한양1차 89㎡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홍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강서구는 염창동 및 화곡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서초구는 서초동 우성1차 전세가가 내렸다. 재건축 단지로 조합 총회를 앞두고 세입자 문의가 줄었다. 서초동 우성1차 108㎡가 30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5000만원이고 139㎡가 5000만원 내린 4억2000만~5억원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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