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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 '흑거미 편지'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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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국정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영국 찰스 왕세자의 서한들이 추가적으로 공개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가 지난 2006~2009년 정부부처 장관들과 주고받은 17통의 서한을 공개했다.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영국 보건의료 당국에 대체의학 예산 감축에 반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전통공예를 보존하는 구호단체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지역사회사업의 예산결정권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자신의 측근들을 위한 정부부처의 요직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씌여져있었다.

이 서한은 찰스 왕세자 특유의 휘갈겨쓴 글씨체가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악필이라는 이유로 '흑거미 편지'로 불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서한들이 공개되면 찰스 왕세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공개를 반대해왔다.


영국 대법원은 지난 3월 가디언이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찰스 왕세자의 서한을 정부가 정보공개법 절차에 따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달 2004∼2005년 편지 27개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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