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으로 인한 분쟁이 중국과 미국 간 무력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마이클 오슬린 AEI 연구원은 무력충돌이 나타날 수 있는 세 가지 유형으로 ▲우발적인 사고(accident) ▲중국의 의도적인 위협(premeditation) ▲간접충돌(indirect conflict)을 제시했다.
'우발적인 사고' 유형은 중국이 영해로 주장하는 지역에 미 해군 선박이 진입하면서 대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측간 의도치 않은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중국해가 중국의 최신예 전투기의 전투 행동반경 내에 있는 것도 문제라고 오슬린 연구원은 덧붙였다.
'중국의 의도적인 위협' 유형은 미국의 선박이나 항공기가 영해에 진입했을 때 중국이 선박의 영해 진입을 저지하는 등의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며 '간접충돌'은 중국이 미국이 아닌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인접국의 선박이나 항공기를 나포하는 등을 통해 미국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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