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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채권 및 그리스 불안감에 급락‥다우 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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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채권 매도 공세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불안감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70.69포인트(0.94%) 하락한 1만7905.5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0.11포인트(0.79%) 떨어진 5059.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8.23포인트(0.86%) 하락한 2095.84를 기록했다.


최근 매도공세가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채권시장이 다시 흔들리면서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2.42%까지 치솟으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들어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34%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모두 이날 하락으로 5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일시적으로 1%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0.84%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에버뱅크 월 마켓의 크리스 캐프니 회장은 “최근 들어서는 모든 것이 채권 시장이 좌우하는 장세다. 채권 시장은 다른 모든 것들을 끌고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린제이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어제 보였어야 할 대응을 오늘에서야 나타냈다. 이것이 채권 금리가 상승시 나올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채권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31% 하락한 6859.2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9% 내린 1만1340.6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3% 하락한 4987.13을 기록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전날 밤 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했다. 아테네증시는 이 여파로 1.32% 하락했다.


반면 그리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4개 부채의 일괄 상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가 IMF에 6월 만기의 4개 부채를 통합해 한 번에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면서 "상환 예정일은 6월 30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달 5일부터 12일, 16일, 19일 각각 IMF에 부채를 상환토록 돼 있고 총 부채 규모는 17억 달러(1조8875억원)에 이른다. 그리스 정부의 이같은 요청은 국제 채권단과의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IMF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 인상을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늦춰야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미국 경제 연례협의 보고를 통해 "임금과 물가 상승률이 최근 지표보다 더 강한 신호를 보낼 때까지 Fed가 금리 인상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IMF) 실사단의 거시경제 전망대로 움직이고 경제성장이나 물가상승 속도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의 지연) 정책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물가 전망을 둘러싼 상당한 불확실성과 경기 회복 지연요인의 강도 등을 감안할 때 "금리를 올리지 않고 기다려야 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어떤 시점에서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제적인 투자자산편성(포트폴리오)의 중대하고 돌발적인 재편성과 함께 미국 밖으로까지 영향을 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그동안 Fed의 조기 금리인상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회복에 상당한 타격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IMF는 미국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근거들은 존재하지만, 여러 가지 부정적인 충격들이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올해 경기 성장 전망을 기존 3.1%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이어 Fed가 2017년 중순까지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주장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 회복과 금리 인상에 대한 판단 근거를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8000명 감소한 2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27만8000명 선이었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750명 늘어난 27만4750명이었다.


애플은 원할한 애플워치 제품 공급을 통해 2주내 소매점을 통해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6일부터 한국,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대만 등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0.58% 하락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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