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충남 천안의 A종합병원에서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 접촉으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4일부터 SNS 등을 통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과 공포는 교육계의 잇따른 임시 휴업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일 SNS에서는 "3일 늦게부터 4일 오전 사이 천안시 동남구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실려가고 있다", "메르스인 듯한데 다들 조심하세요. 바로 집에 들어왔어요" 등의 글 전파되고 있다.
이 글에는 방진복을 입은 2명의 구급대원과 구급차 사진까지 실려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실 확인결과 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이 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구급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진복을 입고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시민은 검진 결과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글과 사진은 4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보건소 등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냐'는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으로 천안의 A종합병원으로 이송됐던 의심환자 40대 여성 1명에 이어 40대 남성 1명이 4일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현재 건강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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