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95 마스크, 문형표 장관도 썼는데…일반인은 착용불가 '왜?'

N95마스크.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보건용 마스크 N95(식약처 기준 KF9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N95 마스크를 착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아 메르스 예방용으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N95 마스크는 숨이 차는 현상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 측은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며 "N95 마스크의 경우,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착용하면 숨이 차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일반인용 마스크가 아닌 N95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N95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공기 중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주는 것으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하지만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마스크는 입자가 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미만인 병원균까지 걸러주는 보호마스크로 일반인들은 굳이 착용할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는 목적은 자신이 메르스 감염 환자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평상시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경우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