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제일모직이 빈폴의 서브 브랜드 바이크리페어샵을 론칭 4년만에 정리한다. 관련 인력은 빈폴맨과 아웃도어 사업부에서 흡수,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전날 백화점 점주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캐주얼 브랜드 바이크리페어샵 사업을 올해 하반기 정리한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올 9월께 바이크리페어샵의 전국 매장을 정리하고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을 정리해 빈폴 캐주얼과 아웃도어 라인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론칭한 바이크리페어샵은 빈폴의 서브 브랜드로 10~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전국 백화점 등에 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인적, 물적 자원은 빈폴맨과 아웃도어 라인에서 흡수한다. 빈폴에는 빈폴 맨, 레이디스, 키즈, 액세서리, 아웃도어, 골프 등 바이크리페어샵 을 포함해 7개의 서브 브랜드가 있다.
빈폴은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절반에 가까운 3000억원이 빈폴 맨과 아웃도어에서 나온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빈폴을 비롯한 캐주얼 사업은 제일모직 패션부문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년 소폭 변동은 있지만 2010년 이후 캐주얼이 50%~60%대, 여성복이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사복이 10%대 비중을 기록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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