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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GNI 4.2%↑ 5년9개월來 최대…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아(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저유가, 교역조건 개선 등 영향…저축은 늘고 투자는 줄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실질 국민소득 증가세가 대폭 확대됐다. 저유가로 교역조건이 좋아져 해외에서 번 돈이 늘어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2009년 2분기(5.0%) 이후 5년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1분기와 2분기 1% 늘다가 3분기 0.2%, 4분기 1.6%를 기록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였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저유가로 교역조건이 개선돼 실질무역손익이 좋아졌고 해외에서 번 돈인 배당금이 늘어난 것들이 영향을 주면서 실질GNI가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전분기 3조5000억원에서 5조9000억원으로 증가, 도움을 줬다. 명목 GNI는 전기보다 3.6% 증가했다.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0.8% 성장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제품 증가세로 전기대비 0.4% 늘었고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건설 증가에 힘입어 2.0%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전분기(0.6%)보다 증가폭이 확대돼 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전분기보다 0.6%, 0.2% 성장했다.


저축은 늘고 투자는 줄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6.5%로 전분기보다 1.8%p 늘었다. 벌이가 크게 늘었지만 쓴 돈은 적게 늘어서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3.6% 증가했지만, 최종소비지출은 0.7%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국내 총투자율은 28.1%로 0.6%포인트 떨어졌다. 김영환 차장은 "소득 증가폭만큼 소비가 늘지 않아 총 저축률이 줄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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