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 이승엽(38)이 역대 최초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후 열세 시즌만이자 통산 1559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팀이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투수 구승민(24)의 2구째 시속 140㎞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올 시즌 열 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0m.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최초 400홈런과 함께 1997시즌 이후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역대 여섯 번째로 나왔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559홈런을 기록하면서 한·일 통산 600홈런까지는 마흔한 개만을 남겨뒀다.
한편 경기에서 이승엽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4회초 롯데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6-0으로 여섯 점을 앞서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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