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의 모 병원 인근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령을 내렸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 첫 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환자(여·58)가 숨진 병원 근처 A 초등학교가 이날 임시휴교한데 이어 주변 학교 20곳도 3일부터 5일까지 임시휴교에 동참하기로 했다.
A 초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에게 "메르스 관련 예방차원에서 휴교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려 섞인 학부모의 민원이 많았다"며 "확진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늘 임시회의를 열고 휴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초등학교 20곳도 3일부터 5일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 초교 교장 20명은 이날 오전 B초교에서 교장단협의회를 열고 임시휴교를 결정했으며, 해당 학교들은 맞벌이가정 자녀를 위해 휴교기간에 임시교육활동을 하기로 했다.
지역 초교교장협의회장인 B초교 교장은 "오늘 학부모들에게 휴교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원하지 않는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로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의 모 초등학교 여교사는 1일 사망한 환자와 같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시부모를 병간호한 경험이 있어 보건당국에 자진 검사를 의뢰했다. 그는 현재 자택에 격리 조치된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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