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화그룹이 충북 진천에 태양광 셀 공장을 새로 짓고, 그 인근 지역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은 2배 증설키로 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이를 계기로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서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북 진천에 3500억원을 투자해 1.5GW 규모의 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한화큐셀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250㎿ 규모의 모듈 공장에 250㎿ 규모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 총 500㎿ 규모의 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모듈 라인에는 100억원이 투자된다.
셀 공장은 올해 말, 증설되는 모듈 공장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말 착공한 음성 모듈 공장은 6월 중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한화는 1.5GW 셀 공장과 500㎿ 모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만 9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코리아가 1.5GW의 셀 공장을 준공하면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3.7GW 셀 공장에 더해 총 5.2GW 규모의 셀 양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셀(cell)은 폴리실리콘 원소재를 가공한 태양광 발전의 기본 단위이며, 모듈(module)은 셀을 프레임에 맞춰 조립한 것이다.
충북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 셀·모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지난 22일 출범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을 잇는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김승모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국내에 셀 공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사업분야를 다각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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