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브라질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2%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발표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의 GDP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만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브라질 GDP는 각각 0.2%, 0.3%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GDP 0.2% 감소는 시장 전문가들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0.5% 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세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가 매우 좋지 못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GDP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은 것은 수출 증가 덕분인데 결국 헤알화 약세에 따른 반사효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헤알화 약세 속에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정책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정부 재정적자는 1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세금을 올리고,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자국 GDP가 1.2%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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