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당국이 국내에서 빠르게 환자가 늘고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변종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밝혔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교적 변이가 드물다"면서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가 최근에 변화를 일으켰거나 변이를 일으킨 것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양 본부장은 "중동에선 상당히 (확진자 다량 발생) 사례가 많은데 유럽이나 아시아국가에선 드물다"고 시인했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감염병 환자는 치료가 된 다음에 해당 국가로 보내는 것이 국제 관례"라며 "이분이 안정된 의료기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국내 역학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당사국은 상당히 곤란함을 표시하는데 WHO를 통해 협조가 들어오는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의 메르스 감여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온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의심자와 함께 비행기를 탄 승객 166명 가운데 의심환자 주변에 앉은 28명을 파악해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