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음성통화 범위 확대…전 요금제 유·무선 무제한
최저가 요금제부터 U+HDTV 제공…전용 데이터도 추가 지급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혜택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존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한층 강화한 요금제를 내놨다. 모든 요금제에서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KT도 기존 데이터 요금제를 보완할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어 이동통신사들간 요금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LG유플러스는 ▲뉴(New) 음성무한데이터 6종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8종 등 총 14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음성무한데이터 요금제는 최저 2만9900원에서 최고가인 6만900원까지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기존의 무선 무제한 음성통화의 범위를 유선으로 확대했다.
또 최저 요금제부터 모바일IPTV 서비스인 U+HDTV를 제공하면서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추가로 지급한다. 예컨대 기본 데이터 300MB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저 요금제 '뉴음성무한데이터 29(월 2만9900원)'를 사용한다면, 기본 제공량 외에 HDTV를 볼 수 있는 전용 데이터 300MB가 추가로 받는다. 총 600MB의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는 셈이다.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는 동영상 시청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특화된 요금제다. 최저인 3만원대 비디오 요금제부터 U+HDTV 뿐 아니라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무비'를 제공한다. 비디오 시청에 사용되는 데이터까지 감안해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69' 요금제 이상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는 LG생활건강특가몰에서각종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월 포인트 5000점을 제공한다. 특히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매년 제주도를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연간 1만~2만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유무선 통화 무제한은 물론 비디오 전용 데이터까지 추가로 제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도록 개편했다"면서 "LTE 요금제 리더십을 꾸준히 확보해온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통신3사 중 가장 파격적이고 차별적인 요금혜택을 드리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도 다음달 '마이 타임 플랜'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특정 시간을 정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적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저가 요금제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이 서비스는 매월 몇 천원의 요금을 더 내면 자신이 데이터를 자주 쓰는 시간대를 선택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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