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OTRA, 사상 최초로 '신흥국 중고차 수출상담회' 개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중동·아프리카·CIS·동남아 바이어 48개사, 중고차 수입 위해 방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트라(KOTRA)는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함께 27일부터 이틀간 인천 쉐라톤 호텔과 대우일렉 공장부지에서 사상 최초로 '신흥국 중고차 및 중고부품 수출 상담회(Korea Used Auto & Part Plaza)'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지정학적 위치와 언어적 장벽으로 독자적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특히, 중고차 분야의 특성상 단기간에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전 세계 10개 국가에서 48개의 중고차·부품전문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50여 개 국내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가진다. 특히, 상담 바이어의 50%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방한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우리 중고차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요르단 중고차 수입상 지하드 마리레 씨는 "한국산 차는 부품조달이 쉽고 정비 및 유지관리 비용이 미국산이나 일본산 보다 저렴하며 연비가 뛰어나 인기가 좋다"며 참가 계기를 밝혔다. 또 울란바토르 택시조합의 바야르체체그 매니저는 "한국산 차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 택시로 운행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중고택시 50대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중고차는 연간 20~30만대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연 12억 달러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효자 종목이다. 그러나 중고차 수출은 소자본 창업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기업 규모가 영세한 데다 체계적인 지원이 없어 민간업계 자력으로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일본 등 경쟁국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2014년 국산 중고차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연식 제한과 환율 악화로 새로운 판로 확보가 필요해지고 있는 우리 중고차 업계에 이번 상담회가 새로운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두진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회장은 "이번 행사로 현지 소매상과 국내 수출업자가 직접 만나 거래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중고차 수출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