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블로그 통한 ‘입소문’ 마케팅 주효…대형마트 상품 홍보에 적용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마트가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인터넷 TV ‘IPTV’ 채널을 통해 자체 브랜드 축산물인 ‘진심 한우’ 홍보 동영상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롯데마트의 ‘진심 한우’로 통과하지 못한 소들이 등장해 까다로운 자격 심사에 항의하는 코믹한 모습을 통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롯데마트의 노력을 담았다.
또 온라인쇼핑몰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과 롯데마트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lottemart)에서는 해당 동영상에 댓글을 달거나 공유할 경우 할인 쿠폰 및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대형마트의 상품 홍보는 ‘종이 전단’ 비치, 우편 광고물인 ‘DM 쿠폰’ 발송 등 주로 오프라인 수단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 SNS, 블로그 등을 사용한 ‘입소문’ 마케팅이 대세가 되면서 롯데마트도 식품 제조업체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이럴 마케팅’을 유통업체 상품 홍보에 적극 도입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번 ‘진심 한우’ 동영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상품의 품질 우수성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진심 한우’는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사육부터 출하까지 엄격히 관리 후,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1+등급, 1++등급만 선별한 프리미엄 급 브랜드 상품이다. 올 2월 출시 이후 매출이 50억원 규모에 달하며 롯데마트의 ‘브랜드 한우’가 전년 대비 30% 신장하는데 기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진심 한우’ 마케팅을 시작으로, 또다른 신선식품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재미를 주고 소통하는 창구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진심한우’ 광고 영상 배포와 함께 28일부터 6월3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제주점 제외)에서 엘포인트(L.POINT)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진심 한우·한돈’ 전 품목을 시세보다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여름철 캠핑 시즌을 앞두고 구이용 먹거리 수요를 고려해 평소보다 5배 가량 많은 총 300여 마리(한우 120마리, 한돈 3000 마리), 150t 가량의 물량을 준비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일방향의 홍보가 아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이번 동영상 마케팅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보다 가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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