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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경찰청 손잡으니, 전화금융사기 검거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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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검거 건수 37.8%↑…피싱·대출사기 순피해액 52.5%↓
내달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 공동 운영


금감원·경찰청 손잡으니, 전화금융사기 검거 108% ↑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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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협력한 이후 지난 두 달간 전화금융사기 검거건수가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대포통장 발생건수도 크게 감소하는 등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경찰청과 함께 한 '금융사기 근절' 협력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13일 합동 선포식을 가진 이후 합동 단속과 제도개선, 홍보 등을 통해 거둔 결과다.

전화금융사기 검거 건수는 지난 3~4월 1531건으로 전년(736건)보다 108% 증가했다. 검거인원은 2252건을 기록해 112.2%, 구속인원은 287건으로 412% 늘었다.


대포통장의 경우 지난 3~5월 상반기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검거 건수는 3930건으로 지난해(2852)보다 37.8%, 검거 인원은 5275건으로 33.1% 증가했다.


대포통장으로 인한 사기피해 규모도 합동선포식 전후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일평균 199건에 달했던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139건으로 30.1% 줄었다. 대포통장을 이용한 피싱·대출사기의 피해자수도 일평균 130명에서 92명으로 29.1% 감소했다. 피해금액은 10억3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으로 34.1% 줄었다. 더불어 사기피해 환급률이 개선되면서 순피해액(피해액-환급액)은 일평균 8억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52.5% 급감했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합동선포식 이후 ▲금융사기 이용계좌 신속지급정지제도 ▲장기미사용계좌 현금인출 한도 하향 ▲대포통장 신고 전용 홈페이지 구축 ▲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5대 금융악 척결 범 금융권 협의체 구성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금감원은 내달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를 경찰청과 공동운영해 금융사기와 관련한 콘텐츠를 공유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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