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위미노믹스(womenomics, women과 economics의 합성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여성이 상거래를 주도하는 시대가 온다고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경제활동 내 여성들의 역할도 실제 점점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25~5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OECD 고용 선진국 평균(76.2%)보다 13.4% 포인트 뒤쳐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살펴보았을 때, 약 5명 중 1명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포기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많은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지 못해 고용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된다는 의미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이를 회복하고 다시 사회에 진입하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롯해 여러 제반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몇몇 기업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문화를 조성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살림 경력도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타파웨어 브랜즈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 브랜즈(www.tupperwarebrands.co.kr)는 가정에서 살림하던 평범한 여성들이 최고의 경력자 대우를 받는다. 그 이유는 타파웨어 브랜즈의 중심인 판매원, 즉 ‘카운셀러(Counselor)’라는 직업은 주부의 살림 노하우가 가장 중요한 경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타파웨어 브랜즈는 올해로 3년째 국내 최대 주부 커뮤니티인 아줌마닷컴(azoomma.com)에서 진행하는 ‘아줌마의 날’ 행사를 후원해 오고 있다. 올해 제 16회를 맞는 ‘아줌마의 날’을 기념하여 평범한 주부들이 살림 컨설턴트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살림 경력 공모전’을 실시한다.
아줌마닷컴 홈페이지에서 요리, 정리, 육아, 건강관리, 대인관계 등 가장 자신 있는 살림 경력에 대해 사진과 글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 심사를 통해 다양한 타파웨어 제품들을 선물로 증정한다. 공모전 우수자는 5월 31일에 SBS 목동 공개홀에서 개최하는 ‘아줌마의 날’ 기념식에 초청되며,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날 행사는 시상식뿐 아니라 ‘아줌마의 날’ 기념식과
한편, 타파웨어 브랜즈는 여성의 자신감을 응원하는 ‘함께하는 자신감 캠페인(Chain of Confidence campaign)’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성이 일로서 경제력을 찾고 가정과의 균형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혼도 해본 사람이 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은 커플매니저가 주부들이 특별한 경력이나 보유 자격증이 없어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40대 여성들에게 커플매니저로서의 재취업을 권유한다. 이는 커플매니저는 심리학, 가정복지, 사회 통계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미혼고객들에게 최고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혼전문가의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러한 직업 특성상 이미 결혼 생활을 경험해본 주부들이 회원 상담에 있어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가연은 커플매니저라는 직업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시대적 이슈에 맞는 유망 직종이라며 재취업 여성들을 응원할 뿐 아니라, 다양한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높은 보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집에서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다! 흥국화재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보험(대표이사 조훈제)이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일자리 지원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서부새일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무협약을 통해 흥국화재는 서부새일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과 가사를 함께할 수 있는 재택근무 형태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부새일센터는 3월부터 장기손해사정 정보입력 업무를 진행할 경력단절 여성을 모집한 뒤 직무교육을 거쳐 5월부터 흥국화재 장기손해사정 업무를 재택근무형태로 시작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흥국화재의 ‘건강한 가족지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서부새일센터와의 업무협약으로 앞으로도 여성 인적자원 개발과 고용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