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피츠버그 야수들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교체 선수로 시즌을 시작해 첫 13타수에서 1안타에 그쳤다"며 "다음 13경기에서는 타율 0.421, 출루율 0.465, 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유격수로서도 썩 부끄럽지는 않았다. 유격수로 주전을 꿰차기에는 아직 물음표가 달리지만 3루수로는 무난했다"고 평가하면서 그에게 'A' 등급을 매겼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주전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는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을 0.300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와는 반대로 시즌 초반부터 주전 유격수로 출전한 조디 머서는 타율 0.176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머서의 타격은 정말 빈약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강정호에게 내줘야 할 지경"이라며 "시즌 초반만 해도 그런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여준 타격 실력으로는 출전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머서에게 'F' 등급을 줬다.
강정호와 돌아가며 출전하는 3루수 조시 해리슨은 'D' 등급을 받았다. 해리슨은 한때 1할대 중반 타율에 머물렀고 현재까지 실책 7개를 기록해 공수 양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을 0.230까지 끌어올려 최악의 평가는 면했다.
야수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강정호가 유일하다.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는 26타점과 장타율 0.526을 앞세워 '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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