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9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이 6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8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예상을 상회한 1분기 실적, 9.3조로 상향한 일평균 거래대금 등을 반영하면서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58.8%, 52.3%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은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0.8%대에서 11%대까지 상승하고, 시장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직전 분기 대비 50.5% 증가한 게 주효했다. 채권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한 자기매매이익 증가, 기관 영업과 기업금융 관련 이익 증가 등 전 부문에 걸쳐 이익을 개선했다.
이 연구원은 "리테일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약 100억원 손실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 흑자전환할 것"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미담확약은 1분기말 2.3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2% 성장하며 전체 기업금융부문 이익을 견인했다"면서 "오는 2020년 종금사 라이선스 종료를 앞두고 2018년부터는 서서히 자산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후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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