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 동아시아 1위로 높아 올해 지원 분야 확대키로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홈플러스는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는 ‘핑크플러스 캠페인’(Pink Plus with Homeplus)을 올해 확대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 ‘핑크플러스 캠페인’은 ‘엄마의 건강, 가족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암센터,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암협회, 유방암 환우회 등과 함께 손잡고 유방암 인식 확산과 예방, 실질적 치료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홈플러스는 “사회적 인식과 예방교육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방암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고객 접점에 있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하고자 캠페인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은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폐경 전 유방암 환자 비율이 낮은 서구에 비해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율이 높고, 40세 이하 환자 비중도 약 15%를 차지하고 있어 유방암 예방과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향상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홈플러스는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 ▲교육 및 진단을 통한 유방암 예방 ▲치료비 지원 ▲심리치료 등 4대 분야에 걸쳐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자사 온ㆍ오프라인 전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유방암의 현황과 진단 및 예방정보 등을 제공하고, ‘핑크플러스 걷기 대회’를 지속 전개하는 한편, 임직원 핑크플러스 손목 밴드 착용을 독려해 더 많은 고객이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인지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실질적인 유방암 예방을 위해 문화센터에서 한국유방암예방강사협회와 함께 전국 3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진단법 및 예방 마사지, 운동, 식이용법, 속옷 바르게 입기 등 ‘핑크플러스 강좌’도 전개한다. 자사 및 협력회사 임직원 대상 연 100회 이상 유방암 예방 교육도 실시해 캠페인을 확대 진행한다.
유방암 환자 치료는 국립암센터와 더불어 전국 6대 도시(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의 연세암병원, 인천길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화순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으로 확대해 전개하며 환자의 경제적 상황, 의료적 상황, 외부지원 여부 등을 고려해 연간 100명의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암센터와 연계,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와 완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전개해 유방암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올해 캠페인 규모는 연간 20억 규모로 대한암협회와 함께 전개하며, 16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총 4000여 명 시민을 비롯해 도성환 사장, 안희만 부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 노동영 부회장, 이기철 사무총장, 세브코리아 팽경인 대표(캠페인 참여 협력회사 대표), 전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곽점순 회장(환우회 대표), 양연임 님(고객 대표), 한국유방암예방강사협회 권윤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방암 예방 걷기대회, 소외계층 치료비 지원 및 예방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식, 기금 전달식 등을 개최,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인식 부족과 예방 소홀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으며, 특히 한창 일하고 아이를 키울 시기인 30~50대 발병률이 높아 가정과 우리사회의 손실이 크다”며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우리사회의 아픔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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