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미매각' 공공택지 분양이 활기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3년 새 미매각 공공택지 판매 면적만 5배이상 늘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2년 79만㎡에 그쳤던 미매각 공공택지 분양 면적은 2013년 155만1000㎡로 2배 가까이 뛴 데 이어 지난해에는 412만6000㎡의 용지가 팔렸다. 불과 2~3년새 5배이상 미매각 공공택지 판매가 늘어난 셈이다.
올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는 유효하다. 지난 4월말까지 분양된 도내 미매각 주택용지는 10개 택지지구(20개 필지), 63만6000㎡다.
분양된 10개 지구 가운데 화성 동탄2지구 A-97 분양아파트 토지(2만6000㎡)는 2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분양 완료됐다.
수년간 매각이 되지 않았던 의정부 민락2지구(2만3000㎡)도 무려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팔렸다. 경기북부지역 떠오르는 신도시 김포한강 Ab-18ㆍ19ㆍ21 등 3개필지(6만4000㎡)도 1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평택소사벌 C2(4만5000㎡) 59대1 ▲김포한강 BC-08ㆍ09ㆍ11ㆍ12(9만9000㎡) 50대1 ▲김포한강 Ab-18ㆍ20(3만9000㎡) 41대1 ▲화성동탄2 A-98(6만㎡) 28대1 등도 2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는 전세난으로 촉발된 부동산 경기 '훈풍'이 토지시장으로 확대된데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정부의 대규모 신도시 택지개발 중단 선언까지 맞물리면서 미매각 공공택지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도는 분석했다.
이성기 도 택지계획팀장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택지 매각 호조세가 지속되면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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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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