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성 개·폐회식 총감독, 문순태 작가, 이이남 작가, 강수훈 청년문화기획자"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 역사에 있어 '2015년’은 어느 해보다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에 다이내믹한 숨을 불어넣을 메가 이벤트 중 하나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꼽을 수 있다.
전세계 대학생 스포츠인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올림픽’인 광주U대회는 ‘컬쳐버시아드’(Cultureversiade)라는 비전을 통해 문화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U대회 개막을 50일 앞두고, 컬쳐버시아드 실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들을 소개한다. 박명성 광주U대회 개·폐회식 총감독과 개·폐회식 참여 작가인 문순태 소설가,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를 비롯해 세계청년축제를 기획하는 강수훈 청년문화기획자로부터 광주U대회 준비과정과 광주U대회에 거는 기대 등을 들어봤다.
◆박명성 총감독
▲스포츠 이벤트의 꽃인 ‘개·폐막식’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4년 1월 위촉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실 텐데, U대회를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또 현재 어떤 작업 중이신지,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신다면.
처음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감독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30여년이 넘는 나의 공연 제작 경험을 모두 쏟아 부어낸다면, 세계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개·폐회식 총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대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즐기고,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파워풀한 대중문화를 절묘하게 융합해 세계문화의 트렌드를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국제적이고 젊은 감각에 어울리게 창의적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고민했다.
수개월간의 초반 기획 작업은 지난 3월경 마무리 됐고, 현재 모든 구성과 디자인 설계를 마쳐, 주요 시설에 대한 설치 준비와 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안무와 음악 등에 대한 소프트웨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믿고 따라주는 수많은 스텝들과 함께 이대로 추진해 나간다면,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라는 대회 특성상 다른 스포츠 대회 개·폐막식과는 다른 특징이 있는지 궁금하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말 그대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대회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올림픽 개폐회식이 자국의 문화적 역량 등을 전 세계에 자랑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순위 경쟁이라는 중압감이 있다면,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은 승패를 초월한 스포츠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배우고 실천하는 젊음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심오한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 젊은이들이 즐겁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정의 시간이 될 것이다.
▲광주U대회 개·폐막식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도전하고 성취하는 젊음의 순간일 것이다. 나는 ‘세계의 젊음이 바로 미래를 밝히고 이끌어갈 미래 빛’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직시해 젊은이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소통하고 포용하고 협력하며, 나눔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아름다운 젊음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그동안 광주U대회 개·폐막식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다음 달 3일 개·폐막식 연출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D-50일 기념으로 개·폐막식에 대해 오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폐회식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 속에서 대한민국의 젊음이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이야기로 준비하고 있다.
개회식은 약 3시간 동안 ‘U are Shining’을 주제로 펼쳐진다. 첫 시작은 대한민국 특유의 흥과 함께하는 세계 젊은이들의 어울림으로 열린다. 이어서 젊음의 탄생을 역동적으로 펼쳐내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만들었던 문화적 자산들을 바탕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이야기가 신나게 보여 질 것이다.
마지막에는 대한민국 광주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생명 사랑의 메시지와 큰 대동놀이가 한편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
폐회식은 ‘광주의 빛을 나누는 시간’으로, 젊은이들의 콘서트로 만들어 진다. 세계 젊은이들은 물론, 대회 기간 동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땀 흘렸던 자원봉사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K-POP 가수들의 공연과 우리의 전통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 마련될 것이다.
젊은 대회이니 만큼 재미있고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관람객들이 개폐회식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 좋겠다.
▲광주U대회는 자원봉사는 물론 서포터즈 등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개·폐막식에 지역민,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광주는 대한민국의 예향입니다. 당연히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 많은 광주 사람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광주·전남의 우수한 문화예술인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광주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 지고 있다.
이번 대회가 호남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첫 세계대회이자, 광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모두 아시리라 생각한다. 이 기회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모든 광주시민들이 뜻을 모아 자원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수준 높은 예향 광주를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고 싶다.
▲사실 광주U대회는 지난 U대회 개최지인 중국 선전, 러시아 카잔처럼 개·폐막식에 높은 비용이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혹은 극복하실 방안이 있는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앞선 강대국들과 규모 면에서 비교한다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된다. 하지만 많은 스텝들이 이 부담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개폐회식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례를 남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폐막식을 기다리고 있는 전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수많은 스텝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을 위해 수많은 시간동안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 온 국민이 재미와 감동을 간직할 수 있도록 멋진 대회를 만들겠다.
TV를 통해서도 보여지겠지만, 현장에 오시면 그 감동과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열정을 함께 보여주시면 감사하겠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개·폐회식 참여작가 문순태 소설가
▲광주U대회에서 어떤 부분을 맡아 참여중인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를 전세계에 알릴 메가 이벤트인 광주U대회에서 개·폐회식 시나리오 작업을 맡아 하고 있다. 무대감독, 연출감독 등과 토론을 거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나리오에 반영하고 있다.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그동안 광주U대회 개·폐회식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개·폐회식을 준비하는 데 참여해왔다. 그 과정에서 기존 유니버시아드의 개·폐회식 영상을 보며 ‘광주U대회 개폐회식은 이러한 방향으로 준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 박명성 총감독이 참여를 제안해 와 개·폐회식 작업에 뛰어들게 됐다.
▲광주색, 한국색을 드러내기 위해 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주제는 ‘Light up tomorrow’다. 빛고을 광주답게, 대회의 주제를 듬뿍 담아 빛의 메시지, 빛의 상징성을 녹여낸 작품이 제작되고 있다. 빛은 생명, 젊음, 역동성, 희망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유니버시아드가 세계 대회인 만큼, 우리나라만의 문화 특수성과 세계적인 보편성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임을 고려해 광주만의 문화, 광주사람들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광주는 우리나라 어느 도시에 견주어 봐도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영산강과 무등산이 그렇다. 무등산은 ‘자연’그대로의 의미도 있지만, 보통명사적 성격이 강하다. 바로 인권·평화·민주를 상징한다. 무등산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함께 우리 지역이 지닌 전체적인 자연을 보여주기 위해 주력했다.
▲개·폐회식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단연 ‘빛’이다. 원시시대 최초의 빛부터 현대의 IT산업까지, 우리 시대에서 빛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빛의 상징성을 고민하며 개·폐회식을 관람하는 것이 최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광주U대회가 광주 문화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가.
2015년은 광주 역사에 있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는 해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유니버시아드는 분명 광주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특히 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광주문화, 지역 문화가 세계인과 만나게 된다.
이에 따른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광주U대회는 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미술관, 박물관 뿐 아니라 광주가 갖고 있는 아름답고 다양한 문화의 본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내어 보이고 홍보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대회가 끝나면, 대회 참가자들은 각국에 돌아가 광주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들을 다시 광주로 불러 모으는 것은 ‘문화’의 힘에 달렸다. 광주에서 즐겼던 문화와 예술을 곱씹으며 외국인들이 광주를 다시 찾고 싶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보통 스포츠이벤트에서 개·폐회식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다. 광주U대회 개·폐회식은 기존의 U대회에 비교해서도 적은 비용을 투입했지만, 정성은 아끼지 않았다. 스펙터클, 역동적인 측면 보다는 디테일한 연출이 살아있는, 우리의 문화 특성을 잘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 광주와 세계의 이야기가 버무려진 개·폐회식에 많은 광주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싶다.
◆개·폐회식 참여작가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광주U대회에서 어떤 부분을 맡아 참여중인가?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열리는 광주U대회에서 미술총감독을 맡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영상미술과 미디어아트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스포츠, 문화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박명성 총감독과의 인연이 큰 계기가 됐다. 그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박 감독과는 자주 예술적 의견을 나눠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그 기량을 선보여 보자는 제의가 있었다. 광주U대회를 전 세계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로 만들고, 한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다양성 그리고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역동적으로 보여주자는 제의가 막대한 임무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
▲광주색, 한국색을 드러내기 위해 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예부터 광주는 빛고을이라고 불려왔다. 역사의 고비에서 분연히 일어섰던 광주정신 역시도 그 빛에서 비롯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빛의 고장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일종의 초대와 같은 일이라는 것에서 착안해 사전행사는 ‘빛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결정했다.
스포츠라는 장르가 젊음과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가진 만큼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문화와 예술의 고장인 만큼 남도 예술의 고전과 현대를 녹여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줄 계획이다. 동서양의 만남, 고전과 현대의 만남, 고전 예술과 뉴미디어아트라는 장르를 통해 그것들이 서로 융합되기도 하면서 대비되기도 하는 새로운 작품들을 이번기회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개폐회식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미디어영상기술을 통해 광주를 빛으로서 표현하려고 했다. 빛으로 표현되는 광주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빛의 생동감과 이동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고, 비로소 하나가 되는 세계를 의미한다.
영국의 저명한 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창조하는 힘의 신성한 섬광은 아직도 우리 안에 살아 빛나고 있다-처럼 스케일이 다른 빛의 마술을 열린 마음으로 감상하다보면 그 빛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광주U대회가 광주 문화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가.
광주U대회가 열리는 7월에는 광주와 전남에서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남도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나라에서 선수들과 관람객이 찾을 예정인 만큼, 광주의 이미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 개관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항쟁의 거점이었던 역사공간에 들어선 문화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표방하고 있다.
아시아문화를 소통하고 연구·창작하는 생생한 현장을 미리 선보임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알리고 그 위상을 드높이는 최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광주는 그동안 오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해 왔다.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국내외 언론 등의 관심도 여느 대회보다 높다고 한다.
광주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이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의 관광자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성공적인 대회개최는 물론 문화관광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광주시민 모두의 축제로 기억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되기를 바란다.
◆강수훈 청년문화기획자
▲세계청년축제 준비에 어떤 역할을 맡으셨는지
이번 축제가 처음 추진될 때부터 기획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축제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단계이기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함께 모여 청년의 미래에 대한 발전적인 궁리를 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뜻이 있었기에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 준비에 임하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 또는 세계 청년문화인들과의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됐을 것이라 생각된다.
청년이 테마가 되어 최초로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청년 문화인들의 참여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 축제를 준비하며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미래 세대의 동력이 될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서로의 경험 공유를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청년축제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쎄시봉’(대학가 청년문화소통의 장)이 오버랩됐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축제 문화라고 하면 흔히 공연과 전시 분야만 떠올리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공간 기획, 마케팅 기획, 공동체 기획 등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기획들이 이뤄지고 있다. 처음부터 어떤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축제를 기획했기 때문에 청년 문화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융합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축제기간 동안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축제 이후’다. 단순히 축제 개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번 축제를 통해 어떤 것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세계 대학생의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 기간에 청년 축제가 개최되는 것은 청년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청년 도시 브랜드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광주U대회에서 '세계청년축제'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시는지?
광주U대회 기간 중에 170여개국에서 약 2만명의 선수·임원이 광주를 방문하게 된다. 광주를 방문한 선수들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낸 청년축제의 참여를 통해서 청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화를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각자의 꿈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