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G4 바람에 他제품·액세서리 끼워주기로 맞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 '갤럭시S6'와 LG 'G4' 등 프리미엄폰 신제품 공세에 외산폰들의 '틈새 마케팅'이 한창이다. 아이폰6는 맥북이나 부수 액세서리를 통한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유치가 활발하며 소니와 화웨이도 각각 제품 사후 서비스(AS) 등을 내세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6개월 이상 지나면서 이들 판매에 맥북을 비롯해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까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같은 색상의 맥북, 닥터드레 헤드폰·이어폰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 제품의 사용자들은 iOS 생태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등의 모바일·전자 기기를 애플 제품으로 통일하기를 원한다는 욕구를 반영한 이벤트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KT 역시 직영온라인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하면 재클린 월렛 젠더케이스 등 3종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구매 시 애플 정품 케이스를 주는 이벤트를 12일 시작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최신폰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아직 아이폰6 제품군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메인 마케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소니와 화웨이는 사후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니는 올해 신작 '엑스페리아 Z4' 출시가 전작에 비해 미뤄지면서 엑스페리아Z3와 엑스페리아Z3 콤팩트 등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 제품의 운영체제 롤리팝 업그레이드 등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 등으로의 국내 유통채널 확대를 준비 중인 화웨이 역시 국내시장에서 AS 업그레이드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AS 고객을 대상으로 대여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폰의 이상 증상을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할 때 사용자에게 폰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한 1대1 상담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특성상 외산폰들의 타깃은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특정 소비자층"이라며 "갤럭시S6, G4가 출시되면서 국내 외산폰 신제품은 비수기인 상황이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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