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6, 국가별 소비자 차별 없다"

갤럭시S6 엣지

국내와 차이 큰 美, 통신사간 판매가 10만원 가량 격차 70만~80만원선
"통신사 마케팅 전략 반영해 최종 판매가 책정돼…국내외 소비자 차별 없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갤럭시S6'의 국내 출고가격이 외국에 비해 여전히 비싸다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의 조사에 대해 삼성전자가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에 게시한 '갤럭시 S6 국내 판매가가 해외보다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에서 갤럭시S6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 자료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한국과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1위 통신사업자의 갤럭시S6 판매가격 비교를 통해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9개국 평균 판매가에 비해 4% 비싸다며 단말기 출고가 국내외 차별현상이 여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근거로 제시된 '주요 10개국 프리미엄폰 판매가 비교' 표를 보면 미국·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1위 통신사업자들의 판매가격은 국내에 비해 2만원 안팎 비싸거나 싼(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스웨덴의 1위 사업자인 텔리아는 국내 판매가보다 6만원 이상 높은 92만1392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차이가 큰 미국은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판매가격이 70만4934원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AT&T의 판매가격은 환율과 세금 등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할 때 80만4801원으로 같은 미국 내에서도 통신사업자 간 10만원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판매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통신사들이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은 뒤 각국의 시장 상황과 마케팅 전략을 반영해 최종 판매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