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女' 재혼 망설이는 이유…"이혼 가능성·자녀 때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돌싱(이혼 후 다시 독신이 된 사람) 남녀가 재혼을 망설이는 이유로 남성은 '다시 이혼할까 두려워서', 여성은 '자녀'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4~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3.1%는 '또 헤어질까봐'로 답했고, 여성은 57.1%가 '자녀'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재산손실'(21.7%), '자녀'(13.8%), '구속'(11.4%)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또 헤어질까봐'(24.8%), '구속'(14.2%), '재산 손실'(3.9%) 등을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초혼실패의 여파로 이성이나 결혼에 대해 크고 작은 상처가 있다"며 "남성의 경우 다시 이혼하여 재산손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렵고, 여성은 자녀의 상황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일상생활 중 어떤 상황에서 재혼을 하고 싶어집니까?'라는 설문에는 남녀 모두 '퇴근 시 썰렁한 분위기'(남 43.3%, 여 40.2%)와 '가정의 달 등 가족행사 때'(남 21.3%, 여 30.3%)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