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군부가 군인들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착용에 대해 경고했다. 사실상 착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최근 난징에서 한 병사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다른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다가 보밀위원회(保密委員會)의 내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웨어러블 기기가 국가 보안상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방군보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데이터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군 기밀을 외부로 유출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방언론들은 중국군이 유출을 우려하는 기밀이 사진보다는 병사들의 위치정보와 건강 관련 정보일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미군은 지난 2013년부터 스마트밴드인 '핏빗(Fitbit)'을 이용해 장병들의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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