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올해 3년차를 맞이한 골든시드(Golden Seed) 사업에 403억원을 투자한다. 69개 신품종을 개발하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150만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출과 수입대체 종자 개발을 위한 골든시드 사업을 통해 품종개발 본격화, 시장개척 등 산업화 촉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파프리카와 토마토 각각 5개 이상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개발된 품종을 대상으로 해외 10개국에서 현지적응성시험을 진행하고, 수입대체 전략품종의 국내 재배 확대를 위해 40여개소의 전시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골든시드 사업을 통해 105개 신품종을 개발, 중국과 일본 인도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800만달러를 수출하고 국내에도 56억원을 판매했다.
아울러 중국 등 7개 국에 11개 육종기지를 설치하고 24개국 123개소에 시험포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종자기업 품종 개발에 필요한 첨단 연구시설과 육종포장 등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기위해 전북 김제시에 54.2ha 규모의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6년 8월 완공되면 20개 기업이 입주하여 본격적으로 품종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2006년부터 로열티 지급액이 많은 영양번식 작물을 대상으로 우수한 국산품종을 개발, 보급해 로열티 부담을 절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수산종자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제도적 기반 확충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시장분석, 육종목표 설정, 육종소재 확보, 기반기술 개발 등 기초를 다져 2021년까지 목적한 품종개발, 수출 및 수입대체 성과 도출 등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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