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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어벤져스 앓이…12일 개봉 앞두고 사전 예약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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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사전예약 폭주로 중국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예고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상하이 소재 영화 예매 사이트 거와라닷텀(Gewara.com)에 따르면 어벤져스2의 사전 티켓 판매 현황은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분노의질주:더 세븐'(이하 분노의질주7) 사전예약 건수의 두 배에 이른다.

현재 분노의질주7은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매출 3억8500만달러를 기록,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지역 매출 보다 14%나 많은 흥행을 거두고 있다.


박스오피스모조닷컴 등 영화업계는 어벤져스2가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 2억달러를 넘는 역대 6번째 영화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까지 분노의질주7, 트랜스포머4, 아바타, 로스트인타일랜드, 서유기 등 5편이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 2억달러를 넘는 영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영화업계는 사전 티켓 판매 현황을 보면 어벤져스2가 흥행 순위 기준으로 분노의질주7을 제치고 왕좌의 자리에 앉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잇따른 헐리우드 영화의 중국 흥행 기록 경신이 주목 받고 있는 데에는 중국의 영화시장이 최근 급성장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스크린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만4300개로 2010년 이후 4배로 확대됐다. 박스오피스 매출도 지난해 48억달러를 기록, 2013년 보다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북미시장 박스오피스 매출이 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3~5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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