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이관섭 1차관 주재로 18개 에너지 공공기관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개혁추진 점검회의를 연다.
부채 감축 계획과 정보 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등 에너지 공공기관의 3대 개혁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 실적을 점검한다.
한국전력 등 11개 공공기관 부채감축 실적을 점검한 결과, 올해 부채감축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기관은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한전은 본사 부지매각 등으로 자산매각 분야, 남동발전,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사업 규모 축소 등 사업조정과 경영효율화 분야에서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등 전년도 부채감축 실적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기관들은 올해에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3월까지 발전 5개사를 비롯한 17개 기관이 수립한 생산성 향상 계획과 기관별 생산성 혁신 우수 사례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들은 올해 목표인 9616억원 대비 1분기까지 2359억원의 생산성 기여액을 창출했다.
이외에도 2월 수립한 에너지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체제 강화방안에 대한 기관별 추진 실적도 점검한다. 이날 참석한 기관장들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상시 점검 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추진 과제를 모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관섭 차관은 "기관장들이 위기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부채감축, 정보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모든 개혁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춰져야 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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