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투수 유희관(28)의 무사사구 완봉 역투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 12패를 기록, 선두 삼성(22승 12패)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히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 유희관이 9이닝 동안 한화 서른두 타자를 맞아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5승(1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17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다섯 개를 잡았다. 유희관의 완봉승은 올 시즌 열 개 구단 통틀어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로 나왔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첫 번째, 역대 121번째로 기록됐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28)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현수(27)와 정수빈(24)도 각각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9번 타자겸 유격수로 나선 김재호(29)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타선이 유희관의 호투에 막혀 안타 두 개 이상을 기록한 야수가 없었고, 선발 미치 탈보트(31)가 3회말 보크 판정과 관련해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시종일관 어려운 승부를 했다. 탈보트는 올 시즌 경기 중 퇴장당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16패(17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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