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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자녀 허리통증…"선천성 척추분리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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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성장기 자녀가 허리 통증이 선천성 척추분리증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구로예스병원에 따르면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뒤쪽 마디를 연결하는 고리에 금이 가거나 손상된 상태다. 손상된 부분 앞뒤가 고정돼 있지 않아 무리하게 허기를 사용하거 외부의 충격을 받을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척추분리증은 외상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선천적 요인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선천적으로 골형성 과정 중 이상이 생기면 발병할 수 있다. 성장기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이 척추분리증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나 통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다.


홍윤석 원장은 “선천적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많아 아이들이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분리증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쉽게 통증이 생기고 퇴행이 시작되면 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오래 걸었을 때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아프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척추분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도 척추분리증이 원일일 수 있으므로 정환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은 엑스레이 및 MRI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를 시행하나 통증이 심하면 최소침습 고정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통증이 없거나 다른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질환이기에 평소 척추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기에는 활동량이 많은데 척추분리증이라면 과한 움직임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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